자유선진당, 수도권규제 철폐 저지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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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수도권규제 철폐 저지 대장정 돌입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2.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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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캠페인 발대식... 이회창 "정책 포기하도록 만들 것" 강경 투쟁 예고

▲ 자유선진당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규제 철폐 저지를 위한 전국 순회 캠페인 발대식을 열고 수도권 규제 철폐 정책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은 1일 수도권 규제 철폐 저지를 위한 전국 순회 캠페인 발대식을 열고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이재선 수도권규제철폐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전국을 돌면서 국민들에게 수도권 규제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수도권 규제 철폐는 수도권도 죽이고 지방도 죽이는 정책이라는 것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더욱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수도권 규제 철폐 저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수도권규제철폐저지 위원장으로서 수도권 규제 완화 철폐 요구를 이명박 정부가 받아들일 때까지 전면에 서서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회창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도권 규제 철폐를 전면적으로 우리 당이 거부하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 철회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며 "정부가 '도저히 안 되겠다. 자유선진당 때문에 정책을 포기해야겠다'는 상황이 되도록 특위를 중심으로 모두 똘똘 뭉쳐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선 위원장이 지금까지는 매우 점잖게 의정 활동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특위를 꾸리면서 투쟁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머지 않아 우리 위원장의 까만 머리를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수도권 규제 철폐 저지를 위한 삭발시위 등의 초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심대평 대표는 "우리 당은 단순히 캠페인으로 끝내지 않고 성과를 거둘 때까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 완화를 철폐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전 국민이 함께 나라를 살리는, 또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내는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결의문을 채택해 낭독하고 "지방을 다 죽이는 수도권 규제 철폐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자유선진당은 현재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다.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10․30조치는 수도권에 돈과 자원을 집중시키고 지방을 수도권에 영원히 예속시키려는 반지방적·반시대적 정책이다. 이같은 기만 정책을 지켜만 보는 것은 지방의 무력감이고, 굴종이며, 치욕"이라며 "자유선진당은 오늘부터 수도권 규제 철폐를 저지하고, 지방 경제 살리기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한편 수도권규제철폐저지특별위원회가 견인하는 '수도권규제철폐 저지 전국순회 캠페인'은 전국을 돌며 규탄 대회와 거리 홍보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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