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명박 시한폭탄, 해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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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명박 시한폭탄, 해체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8.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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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리더십' - '삽질의 리더십' 대결... 철저한 검증 예고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캐리커처. (자료=정동영 홈페이지)
범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시한폭탄'으로 규정하고 "대선 이후에 터지면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대선 전에 터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21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후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이 후보를 시한폭탄이라고 했는데  제가 이 시한폭탄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말이다.

그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승리한 것과 관련 "우리 정당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경선 결과의 천박함을 엄중 경고한다"며 거듭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운 뒤 "평화의 리더십과 삽질의 리더십은 다르며, 개성공단이 청계천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의 대북 공약에 대해 "한강 하구에 인공섬을 만들겠다는 것은 뭔가 보이기만 하면 시멘트를 바르려는 건설회사 사장 출신다운 얘기로 개성공단을 포기하고 철책선을 기정사실화하는 토목업자식 구상"이라고 낮춰 평가했다.

앞서 정 전 의장은 20일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대한 논평에서 이명박 후보를 '어제의 전과자' '오늘의 거짓말쟁이' '내일의 범법자'라고 규정한 뒤 "대한민국은 결코 장관 인사청문회도 통과하지 못할 정도의 도덕 수준을 가진 이런 사람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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