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 국회의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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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 국회의원 사퇴 촉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2.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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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3일 민주당 국조특위가 공개한 쌀 직불금 수령 명단에 오른 한나라당 주성영, 이철우, 이한성, 민주당 최철국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4명의 현역 국회의원은 가족이 쌀 직불금을 수령했지만 벼와 비료 구매 실적이 없는 부당 수령 의혹이 있는 사람"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약속을 지킬 차례다. 솔선수범해서 최철국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결의한 뒤 한나라당 3명의 의원과 이자헌 상임고문에 대해 출당조치 및 의원직 박탈을 요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원혜영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쌀 직불금 관련해 "불법 수령자가 국회의원일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집권당인 한나라당에게는 더 큰 책임이 있다"며 "불법 부당 수령 의혹이 있는 의원들에 대해 현장 조사를 통해 위법 사실을 밝혀내고, 위법이 드러나면 출당 및 의원직 박탈 등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주성영 의원은 20억원의 재산가이고, 이철우 의원과 이한성 의원 또한 16억원대의 재산가"라며 "이 정도 돈이 있으면서도 부족함을 느꼈는지 농민에게 돌아갈 돈까지 빼앗아 갔다면 의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도덕적 파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탈감에 시달리는 농민을 위해서라도 한나라당은 집권당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농민의 이름으로 이들에 대한 사퇴 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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