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의원은 "부친의 경우 소규모 영농을 하는 자작농으로서, 직접 영농을 하여 식량 정도로만 사용해 수매 실적이 없는 것이고, 비료 역시 1년에 5~10포 정도를 사용하는데, 농협으로부터 구매가 아닌 친환경 비료를 직접 구매해 사용한 때문"이라며 "'부당 수령 의혹자' 명단 가운데 부친이 거론되는 것은 농협에 벼 수매 실적과 비료 구매 실적이 없었던 데 따른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주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본의원이나 본의원 가족이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논평을 내거나, 이를 가공해 왜곡 보도를 하거나, 부당 수령자로 규정하는 등의 인터넷 댓글 등 악의적 인신 공격에 대해서는 앞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어 "올해 87세인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몇 마지기 되지도 않는 논에서 평생을 농사지으며 자식들을 가르치고 고향을 지키면서 살고 계신다. 자식에게 농사를 짓는 노부모가 계신다는 것이 죄냐"며 "민주당은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비료 구매 실적이 없는 것은 87세로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이웃에게 부탁해서 구매했기 때문이며, 쌀 수매 실적이 없는 것은 농사 규모가 적어 가족끼리 나눠먹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어머니가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이한성 의원은 "직불금 수령 대상 농지인 고향 190-7번지 논은 모친 소유이고, 모친은 현재 이 주소지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문전옥답인 이 농지에서 직접 벼농사를 짓고 있다"며 "따라서, 모친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한 것은 적법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머니의 비료, 농약 구매 이력이 포함된 파일을 증빙 자료로 공개했다.
또 최철국 의원은 "부모님은 1968년부터 40년째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며 농사를 짓고 계시는 전형적인 농부"라며 "지난 3년 간 어머니가 직불금을 탄 논은 타인 소유의 논이고, 소작 형태로 농사를 지으면서 직불금(년 2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고향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 의원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재지주의 직불금 수령'과 무관한 농사짓고, 그것도 남의 땅에서 농사짓고 받은 합법적인 직불금"이라며 비료 구매 및 추곡수매 실적 등 부모님의 경작 증명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