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금 부당수령 의혹 국회의원들... 결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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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금 부당수령 의혹 국회의원들... 결백 주장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2.03 21: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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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3일 공개한 부모님의 경작 증명 관련 서류.
ⓒ 데일리중앙
민주당으로부터 가족이 직불금을 부정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주성영, 이철우, 이한성,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3일 성명이나 해명자료를 내어 결백을 주장했다.

주성영 의원은 "부친의 경우 소규모 영농을 하는 자작농으로서, 직접 영농을 하여 식량 정도로만 사용해 수매 실적이 없는 것이고, 비료 역시 1년에 5~10포 정도를 사용하는데, 농협으로부터 구매가 아닌 친환경 비료를 직접 구매해 사용한 때문"이라며 "'부당 수령 의혹자' 명단 가운데 부친이 거론되는 것은 농협에 벼 수매 실적과 비료 구매 실적이 없었던 데 따른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주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본의원이나 본의원 가족이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논평을 내거나, 이를 가공해 왜곡 보도를 하거나, 부당 수령자로 규정하는 등의 인터넷 댓글 등 악의적 인신 공격에 대해서는 앞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어 "올해 87세인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몇 마지기 되지도 않는 논에서 평생을 농사지으며 자식들을 가르치고 고향을 지키면서 살고 계신다. 자식에게 농사를 짓는 노부모가 계신다는 것이 죄냐"며 "민주당은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비료 구매 실적이 없는 것은 87세로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이웃에게 부탁해서 구매했기 때문이며, 쌀 수매 실적이 없는 것은 농사 규모가 적어 가족끼리 나눠먹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어머니가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이한성 의원은 "직불금 수령 대상 농지인 고향 190-7번지 논은 모친 소유이고, 모친은 현재 이 주소지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문전옥답인 이 농지에서 직접 벼농사를 짓고 있다"며 "따라서, 모친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한 것은 적법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머니의 비료, 농약 구매 이력이 포함된 파일을 증빙 자료로 공개했다.

또 최철국 의원은 "부모님은 1968년부터 40년째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며 농사를 짓고 계시는 전형적인 농부"라며 "지난 3년 간 어머니가 직불금을 탄 논은 타인 소유의 논이고, 소작 형태로 농사를 지으면서 직불금(년 2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고향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 의원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재지주의 직불금 수령'과 무관한 농사짓고, 그것도 남의 땅에서 농사짓고 받은 합법적인 직불금"이라며 비료 구매 및 추곡수매 실적 등 부모님의 경작 증명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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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조이 2008-12-04 02:51:29
주성영 의원은 오히혀 책임을 묻겠다? 누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