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지금이 국론을 사분오열시킬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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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지금이 국론을 사분오열시킬 때인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2.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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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4일 한나라당 미디어발전특위가 신문법 개정안을 비롯한 7건의 미디어 관련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지금이 언론 관련법으로 국론을 사분오열시킬 때냐"고 질책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그 어떤 분야보다도 국민의 여론을 최대한 반영하고 속도를 조절해야 할 미디어 관련 법률 개정안을 성급하고도 무모하게, 일괄해서 단독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여론과 국민의 뜻을 한군데 결집시켜도 헤쳐 나가기 어려운 이 시점에 각 매체마다 입장이 다르고, 언론사마다 첨예하게 이해 관계가 대립할 수밖에 없는 사항을 충분한 여론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무모하게 강행하려 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어쩌면 시국을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 있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로 국토와 국민을 둘로 나눈 것으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또 언론사 문제로 국론을 분열시키려 하느냐"며 "국민은 이명박 정부를 경제를 살려 달라고 뽑았지 국론을 사분오열시키라고 뽑아준 게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굉음을 내며 전진하는 불도저의 엔진보다는 냉철한 두뇌와 슬기로운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발 일의 경중과 순서를 다시 한 번 살펴 봐 주기를 국민의 이름으로 간곡히 부탁하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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