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국회는 국회다워야 한다" 여야 정쟁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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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국회는 국회다워야 한다" 여야 정쟁 맹비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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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는 4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새해 예산안 심사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는 국회다워야 하고, 정부는 정부다워야 한다"며 정치권과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사상 초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도 시원찮을 판에 정쟁 만을 일삼고 있는 것이 참담한 오늘의 국회"라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지금 예산안과 민생 법안은 여야 정쟁의 볼모로 잡혀 숨을 죽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전 대변인은 "명분 없는 여야의 정쟁 때문에 민생 법안과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여야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여야는 자칫 국회 무용론에 도달할 수도 있음을 깨닫고 당장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정부도 위태로운 나라 경제 살리기를 위한 진정한 노력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정부 정책은 신속하게 추진되지 않고, 실기를 거듭하다 보니 시장 불안, 국민 불안만 키우지 않았냐"고 질책했다.

그는 이어 "국회와 정부는 미국이 '국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단 1분도 지체를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것을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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