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나라당은 5공시대 연상케 하는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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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한나라당은 5공시대 연상케 하는 정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2.05 1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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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서 정부여당 맹공격... "확고한 사명감 갖고 예산안 일방통행에 맞서"

▲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일방 심사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대표,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 원혜영 원내대표, 박병석 정책위의장(오른쪽부터)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민주당)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한나라당을 향해 "세상에 해도해도 이런 여당은 처음 봤다. 무능한 것도 부족해 무책임하고, 무모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마치 5공 6공 시대를 연상케 하는 정당"이라고 맹공격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무능한 이명박 정권이 경제를 위기로 몰아놓고 남북 문제까지 위기로 몰아넣더니, 이제는 정기국회를 완전히 무책임하고 무모하게 일방 통행을 하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만약 한나라당이, 일당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입법 성공시킨다면 야당은 왜 있는 것이고 국민의 다른 뜻은 누가 관철하겠냐"며 "이러한 일방통행, 무능한 한나라당에 맞서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확고한 사명감을 갖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국회 기획재정위 및 예결특위의 날치기 강행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부터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리고 밤늦게까지 비상 동원 체제를 가동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에 갔다가 귀국해 첫 보고회가 한나라당 지도부들과 함께 12월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하고, 그 뒤에 MB 개혁 입법인 국론분열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날짜를 정해 군사작전을 하듯 선언했다"며 "어제 한나라당 지도부와 협상을 했지만 철벽에 얘기하는 느낌이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금 한나라당은 12월 9일 예산안 강행 처리를 대전제로 얘기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결해 강력하게 국민의 세금을 집행하는, 비상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위기 돌파 예산으로서의 2009년 예산이 되도록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지혜롭게 투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전날 협상 타결에 실패한 한나라당-민주당-선진과창조의모임 등 3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재개된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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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운전자 2008-12-05 12:28:15
힘 있을때 밀어붙여야지 언제 할래.
이통의 주특기가 삽질, 불도저라는데 옛날의 그 박력 다 어디 갔나.
국회가 난장판 되는게 뭐가 그리 겁난다고 못하냐고.
확 밀어붙여. 전두환, 박정희 이런 사람 박력 하나로 먹고 살앗잖아.
대통령까지 해먹었지. 머리에 든거 없이 무식해도 박력있고 씩씩하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