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잇단 회동... 극심했던 여야 대치 풀리나
김 국회의장은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두 차례 집무실에서 만나 오는 12일 여야 합의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 대표와 김 의장이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의견 교환을 위해 이날 회동을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말 한탄스럽고 아쉬운 감이 있지만 국민들이 바라시는 대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빨리 국회가 정상화되고 예산이 처리돼야 한다는 뜻을 감안해서 수용하기로 한 것"이라며 "12일까지 최대한 압축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2일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잠자지 않고 밀도 있게 심사를 할 것과 ▲8조7000억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서민과 취약 계층, 중산층 지원 긴급 예산을 한나라당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최 대변인은 "한나라당도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12일 합의 처리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 위기 극복 긴급 예산,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수용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장과 민주당의 12일 예산안 처리 제안을 한나라당이 받아들일 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9일 본회의 처리를 대야 협상 카드로 내세워 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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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국회의장이 나서 저러겠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신차려야 된다. 엄동설한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