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인권이 한나라당을 만나 욕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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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인권이 한나라당을 만나 욕보고 있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2.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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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8일 한나라당 황우여, 황진하 의원이 각각 '북한인권법안'과 '북한인권증진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인권이라는 좋은 말이 한나라당을 만나 욕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대북 삐라 살포에 멍석을 깔아주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삐라 살포 중단을 요청한 것이 엊그제인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삐라 살포를 독려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눈 가리고 아웅이냐"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을 자극하고, 남북 관계를 호전적으로 몰아넣어서 어떠한 실익을 얻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한나라당은 북한 인권과 대북 삐라 살포가 어떤 연관성을 맺고 있는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반북단체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통일 방안은 가당치도 않다"며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정부 여당이 파괴해온 국내 인권 실태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인권의 시계는 정확히 87년 이전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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