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노당 "대통령 재산헌납 약속 왜 안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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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노당 "대통령 재산헌납 약속 왜 안 지키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2.08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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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이 1년 전 대선 후보 시절 했던 전 재산 사회 환원 약속과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을 빨리 지켜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는 그 누구도 요구하지도 않은 재산 헌납을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은 1년이 지나도록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은 왜 재산 헌납 문제는 전봇대 제거하듯 안 되는지 그저 의아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새벽 시장을 찾아 20년 동안 쓰던 목도리를 선물하는 퍼포먼스도 서민을 위로하는 한 방편이겠으나, 대통령이 국민 앞에 이미 한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4000억원대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홍콩의 인기배우 청룽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인정받는다는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때 약속했던 300억원 재산의 사회 환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300억원은 전국의 어린이가 무상예방접종을 하고도 남을 정도의 큰 돈"이라며 ▲최저임금 미만 가구들의 겨울 난방비 지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기금 ▲농가소득보전 예산 지원 ▲폐업한 자영업자 구제 기금 등 대통령의 사회 환원 재산에 대한 구체적인 용처도 제시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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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환 2008-12-08 17:02:01
벌써 두사람은 출신 성분이 다른데.
청룽은 진작부터 기부문화를 몸소 실천해온 사람이랑
각종 투기 등으로 떼돈 버는데 이골이 난 사람이랑 다르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