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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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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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는 김해세관으로 수입 신고된 건강기능식품 제조 원료용 Yam Powder 200kg을 성분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옥소홍데나필'(Oxohongdenafil)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옥소홍데나필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으로 인위적으로 합성·변형해 식품에 혼입할 시 안전성 문제와 오남용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돼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중앙관세분석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치료제는 캡슐, 정제, 음료 등 완제품 형태로 반입되나 이번에 적발된 건은 제조용 분말 형태로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수입하려다 적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수입상들은 국내 수입 후 캡슐 등에 넣어 발기부전치료제로 불법 판매하려한 것으로 원료 상태로 정식 수입 절차를 거쳐 국내로 반입하는 경우 적발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관세분석소는 지난 8월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인삼추출물에서도 같은 성분을 적발한 바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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