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협, '나홀로 아동청소년' 관련 예산 증액 촉구
상태바
전지협, '나홀로 아동청소년' 관련 예산 증액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2.09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9일 이른바 '나홀로 아동청소년'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줄 것으로 정치권에 촉구했다.

전지협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가 우리 사회의 미래이며 희망이라고 믿는다면 지금이야말로 빈곤 아동들이 또 다시 절망과 고통 가운데서 눈물 흘리지 않도록 정부가 그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모든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정부가 제출한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338억원->417억7000만원으로 증액) 등 나홀로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 예산 총 1152억원을 의결해 예결특위로 넘겼다.

전지협은 이러한 관련 예산 규모에 대해 "현 시기 빈곤아동보호 및 돌봄에 필요한 예산 중의 최소한"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하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최소한 보건복지가족위원회가 의결한 원안대로 편성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지협 박경양 이사장은 "경제 악화와 생계형 방임으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길거리에 넘쳐나고 있다"며 "빈곤 아동의 교육과 복지의 확대 그리고 지역아동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역아동센터는 전국적으로 3000여 개의 시설에서 9만여 명의 빈곤 아동을 돌보는 핵심적인 아동복지시설"이라면서 "그러나 지역아동센터 가운데 급여를 받고 있는 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교사의 급여 또한 평균 월 54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예산 증액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전지협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난 10월 27일 '100만 빈곤 아동의 교육·복지 향상을 위한 전국대회' 참석자들이 서명한 청원서와 서약서를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