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4대강 정비사업은 대운하 기초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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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4대강 정비사업은 대운하 기초 작업"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2.10 1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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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한반도 대운하 기초작업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정부가 강하게 추진 의사를 내비친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소위 한반도 대운하의 기초 작업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것이 진정 환경과 맞는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의 정비사업이라면 오히려 적극 찬성할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책정된 예산 내용을 올 예산과 비교해 살펴보면, 특히 낙동강의 경우 한반도 대운하의 기초 작업이라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편성한 4대강 정비사업 예산에 따르면, 낙동강의 경우 예산 규모가 올해 1836억원에서 내년엔 4469억원으로 약 243% 급증했다. 한강 648억원, 금강 1080억원, 영산강 664억원, 섬진강 264억원에 견줘 4.1~16.9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 총재는 "국민에게 포기한다고 해 놓고서 다시 슬금슬금 이것을 회생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면, 이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결국 국정 추진 동력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교육세 폐지 논란과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교육세 만큼은 목적세의 취지로 미뤄보아 국가 백년대계를 뒷받침하는 것이므로 어떠한 방법으로든 유지하는 것이 국가적 이익이라고 본다"며 "우리 당은 끝까지 교육세 폐지에 반대하고, 우리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사위 파행과 관련해 "처음부터 확실한 원칙과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의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애매모호하고 적당히 타협하는, 그러면서 법이 정한 충분한 협의 절차도 거치지 않는 행동들이 이러한 결과까지 몰고 온 것"이라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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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철 2008-12-10 13:11:41
그냥 지들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냅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