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3% "등록금 마련 위해 휴학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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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3% "등록금 마련 위해 휴학할 생각"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2.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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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학들이 잇따라 동결 계획을 밝히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등록금에 대한 대학생들의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907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2.8%가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45.5%)은 '등록금이 동결돼도 휴학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휴학 기간에는 65.3%가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취업 공부 또는 공무원 시험 준비'는 21.3%, '학업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취업 활동을 할 계획' 이라는 응답도 9.6%나 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현재 등록금 마련 방법(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부모님이 해결한다'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으며, '학자금 대출'이 38.6%로 그 뒤를 이었다. '부모님의 도움과 아르바이트로 해결'(29.2%),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해결'(17.9%) 등의 순이었다.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책(복수응답)으로는 65.5%가 '대학 당국의 등록금 인하 노력'을 꼽았다. '정부의 대학지원금 확대' 45.5%, '대학 등록금에 대한 법적인 제도 마련' 40.5%, '장학금 제도 확대' 39.9% 순이었다.

졸업 전 예상하는 휴학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43.0%가 '2회 이상'이라고 해 휴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보편화 된 양상을 보였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예상하는 소요 기간(군복무기간 제외)은 평균 5년 3개월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년'이 3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4년 6개월'(23.9%), '6년'(16.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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