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12.12쿠데타, 한나라당이 독을 마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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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창 "12.12쿠데타, 한나라당이 독을 마시는 것"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2.13 12: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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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13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해 '12.12 쿠데타 폭거'로 규정하고 "당장은 좋아 보여도 독을 마시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국회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수조정소위에 들어가서 의사진행 발언권을 얻어 이한구 위원장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위원회 운영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항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마을운동세계화 예산이라는 것이 있다. 원래 예산이 49조5000억원이었는데, 여야 합의를 통해 7조4000억원 깎았다. 그런데 좀 전에 계수조정소위에서 한나라당과 정부가 일방적으로 9조4000억원을 증액해 최종적으로는 원래 예산보다 더 늘어난 51조5000억원이 됐다."

우 의원은 "새마을운동세계화라는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완전히 교주화하고 미화화한 것 아니냐. 한나라당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다"며 "여야가 굉장히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예산을 감액한 것인데, 그것을 아주 간단하게 원천무효화시켰다"고 흥분했다.

그는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서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끼고, 죄송하기도 하고 한나라당에게는 도덕적인 분노를 느낀다"며 "여야 합의를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해서 깨는 작태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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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영토 2008-12-13 17:31:43
한나라당이 죽는다는 얘긴가.
친박연대 자유선진당이 함께 공모하여 예산안 처리하지 않앗나.
그럼 다함께 독주를 마시고 죽는다는 얘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