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민용 LPG값 당장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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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서민용 LPG값 당장 내려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2.14 17: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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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250원 이상 인하 촉구... 휘발유값의 50% 유지 정책제안

▲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영업용 택시가 주로 사용하는 서민용 LPG값이 휘발유값의 80%를 웃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리터당 250원 이상 LPG값을 즉각 내려야 한다"고 정책당국에 촉구했다.

송 최고위원은 "법인택시 기사의 경우 한 달에 다섯 번 정도는 사납금 9만원도 못맞춘다고 한다"면서 "그런데도 연비가 휘발유의 절반밖에 안 되는 LPG값이 리터당 1140원으로 휘발유와 같다. 휘발유나 경유 차량보다 2배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월 LPG 국제가격이 톤당 490달러로 내렸는데도 정부는 12월 2일 LPG 공장도값을 리터당 1027.84원으로 49.64원 올렸다"며 "우리나라 LPG값은 전달의 기준가격(CP가격)에 따라 결정되므로 12월 가격이 크게 떨어져야 함에도 오히려 공장도값을 올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최고위원은 "유가가 오를 때는 LPG값도 덩달아 올리고 유가가 내릴 때는 서민용 LPG값만 내리지 않는 것은 이명박 정권이 얼마나 반서민정책을 펴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침에 개인택시 기사에게 직접 들었는데 하루 300km를 달리면 기름값만 6만5000원 든다고 한다. 수입이 10만원이라 했을 때 3만5000원 남는다는 얘기인데, 이래서는 생계 유지가 안 된다"며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정부는 즉각 탁상행정을 탈피하고 종합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 송용 연료간 소비자 가격 및 세금(2008. 12 현재, 단위 : 원/ℓ, %). (자료=송영길 의원실)
ⓒ 데일리중앙
송 최고위원은 대안으로 ▲LPG 국제가격 하락을 반영해 리터당 LPG값을 250원 이상 즉각 인하할 것과 ▲유종간 연비를 감안해 2005년 7월 채택한 휘발유 100, 경유 85, LPG 50이라는 에너지세제개편 기조를 향후 3년 간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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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2008-12-14 22:28:01
요즘 휘발유가가 1200원대로 떨어지면서 200원 차이도 안나는 lpg가격에 무서워서 못 타겠네요 차라리 공해물질 더 나오는 경유차 타고 싶네요 환경과 서민의 연료인 lpg가격에 더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 대통령전용차량을 lpg로 바꾸면 싸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