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본회의장 짓밟은 한나라당 초선 돌격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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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본회의장 짓밟은 한나라당 초선 돌격대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2.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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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지난 주말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물리적인 충돌 사태와 관련해 15일 "한나라당 초선 돌격대들이 본회의장을 폭력으로 짓밟았다"고 맹비난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초선 돌격대들이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의장석에서 강제로 끌어내리는 살풍경을 연출하면서 동료 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나 인간적 예의를 상실한 무뢰배의 행동을 보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정희 의원은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에게 끌려나오면서 복막 인대가 늘어나는 타박상을 입었다"며 "이 의원과 곽정숙 의원을 끌어내린 정옥임, 이은재, 손숙미, 김소남, 김옥이, 강명순씨의 그 더러운 손과 얼굴을 민주노동당은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기갑 대표의 팔을 꺾고 의장석 단상에서 단하로 밀어붙인 장제원과 김성회도 똑똑히 기억하겠다"며 "이들은 친이계 선진국민연대 출신이거나, 뉴라이트 출신으로 민주노동당과는 상극임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념적 확신범이라도 되듯이 민주노동당에 대한 폭력을 불사했다"고 비판했다.

또 "운동권 출신이라는 심재철과 차명진은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쇼하고 있다' '정당이야 서커스단이야'는 등 망발을 일삼았다"며 "이들이 앞으로 운동했던 시절을 들먹인다면 민주주의는 두 번째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민노당의 최후의 저항을 '쇼'라고 비아냥 거린 전여옥 의원을 향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놀리는 그 세치 혀로 인해 본인과 한나라당이 망조가 드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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