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정신건강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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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통령 정신건강 의심스럽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6.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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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저주의 굿판' '광란의 파티' '3류 저질 코미디'" 막말 비난

[기사 보강. : 3일 오후 3시 51분]

 

노무현 대통령의 참평포럼 특강에서 직격탄을 얻어 맞은 한나라당이 정면 대응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3일 대변인 논평을 내어 "노 대통령의 2일 참평포럼 강연은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 하나'가 아니라  '임기말 노무현, 어디로 가고 있나'를 보여준 3류 저질 코미디"라고 낮춰 평가한 뒤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일요일임에도 이날 출근하여 노 대통령의 전날 연설 내용을 꼼꼼히 살피며 논평 내용을 다듬는 열의을 보였다.

 

나 대변인은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국정을 망친 사람들, 노사모 등 추종자들을 모아 놓고 야당과 언론에 막말과 격정을 쏟아 붓는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며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한풀이'를 사이비 광신도 같은 식구들끼리 모여 '저주의 굿판'을 벌인 것"이라고 대통령 연설을 원색 비난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노사모들의 광란의 파티를 지켜보는 국민은 분노을 넘어선 연민을 느꼈다"며 "노 대통령은 이제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고 남은 임기라도 국정 마무리에 전념하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열중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앞서 강재섭 대표도 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자아도취와 과대망상의 나르시즘'에 비유하며 "훌륭한 지도자는 국민에게 존경과 주목을 강요하지 않는다. 또 자신의 업적을 알아달라고 애원하지도 않는다"며 "대통령의 정신건강이 의심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강 대표는 "강연 내용은 한마디로 '내 맘대로' 대통령의 '내 멋대로' 막말 강연이었다. 적개심과 자격지심에 가득찬 모습으로 야당과 언론을 공격했다"며 "노무현표 신당, 참평포럼을 즉각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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