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일가야말로 대한민국 '국격' 추락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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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일가야말로 대한민국 '국격' 추락 장본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2.17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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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의원, 조현아 사태 세월호 참사에 빗대 비판... 근본대책 마련 촉구

▲ 통합진보당 세월호대책위원장 이상규 국회의원은 17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 추락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데일리중앙
통합진보당 세월호대책위원장 이상규 국회의원은 17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 추락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상규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대한항공 검찰 고발과 관련해 "단순히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처벌이나 운항정지 혹은 과징금 부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제에 국민안전처는 국토부와 합동으로 항공안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정밀진단해서 재난예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거짓 자백을 강요해 최 경위를 자살로 이끈 청와대나 국제선 승무원을 하인 다루듯 하고도 정신을 못 차린 조양호 일가야말로 대한민국 '국격' 추락의 장본인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의 조사는 역설적으로 '항피아'의 존재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 국토부의 전체 항공안전감독관 16명 중 14명이 대한항공 출신으로 채워진 사실을 언급했다.

이상규 의원은 "이 같은 사건 전개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세월호 참사가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대참사'가 된 이유를 상기시켰다.

이 의원은 끝으로  전문가들은 항공과 원전을 대형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영역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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