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현재 남북 관계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과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오히려 강한 반성을 해야 될 것"이라며 "과거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주주의와 경제, 남북 관계를 다 파탄내고 있지 않느냐. 자기 반성 없이 남을 탓하는 것은 앞으로도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 문제는 한 번 무너지면 끝"이라며 "지금 한나라당 자신들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모르는, 철학도 원칙도 없는 대북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위기가 온 것이다. 남 탓 하지 말고 제 탓이오, 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 특사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뢰해야 북한에서도 신뢰할 수 있다"며 "이 대통령의 음성을 북한에 전달할 수 있는 최측근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남북협력기금 3000억원을 깎은 것에 대해 "대북 인도적 지원은 김영삼 정권 때 시작해 김대중-노무현 정권까지 약 20억 달러로,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5000원 정도 도와줘서 오늘의 평화를 가져온 것"이라며 "자기들이 6500억원 편성해 놓고 다시 3000억원을 삭감한 것은 진실성의 문제다.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진실성을 어떻게 볼까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을 향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을 원색적인 용어로 비난하는 것이나 불필요한 반응을 자꾸 신경질적으로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뭐 이명박 대통령이 하도 북한하고는 코드가 맞지 않으니
일단 사전 정화 작업으로 박지원 의원이 북한에 가사
좀 분위기를 띄우고 부드럽게 해놓고 남북대화를 해도
해야지 안그럼 서로 어러렁 거리다가 쫑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