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사자성어, 직장인 '은인자중'... 구직자 '난중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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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사자성어, 직장인 '은인자중'... 구직자 '난중지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2.1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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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로 직장인은 '은인자중'을, 구직자는 '난중지난'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12일부터 16일까지 직장인 1549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직장 생활을 축약한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24.0%가 마음 속에 괴로움을 참고 견디며 몸가짐을 조심한다는 뜻을 지닌 '은인자중'을 답했다.

다음으로 '새옹지마'(변화가 많아 예측이 불가능함) 18.6%, '동상이몽'(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딴 생각함) 12.0%, '좌불안석'(마음이 불안해서 안절부절함) 11.7%, '내우외환'(나라 안팎의 일어나는 일로 걱정을 함) 11.6%, '구복지루'(먹고사는 것에 걱정함) 9.6% 순이었다.

반면 '고군분투'(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어려운 일을 해냄)는 4.9%, '안분지족'(편안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함) 4.4%, 청산유수'(거침없이 잘 나아감) 1.4%, '유유자적'(속박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 1.2% 등이었다.

새해 소망이나 결심의 사자성어로는 '만사형통'(일이 순탄하게 진행됨)이 27.0%로 가장 많았다. '일취월장'(나날이 발전함)은 20.7%, '수불석권'(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음) 15.5%, '가화만사성'(가정이 화목해야 일이 잘 풀림)은 10.9% 이었다.

이어 '자수성가'(자신의 노력으로 일을 성공함) 8.9%, '일확천금'(단번에 많은 재물을 얻음) 6.4%, '수복강녕'(오래 살고 복되며 건강하고 편안함) 5.4% 순이다. 이밖에도 '금석지교'(변치 않는 돈독한 관계를 사귐) 2.4%, '포식난의'(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음) 2.3% 등이 있었다.

'새해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5.5%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준일 것'은 33.5%, '올해보다 좋아질 것'은 21.0% 이었다.

한편, 구직자 894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취업시장을 사자성어로 축약한다면 무엇인가'를 물어본 결과, 39.4%가 어려운 일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일을 뜻하는 '난중지난'이라고 답했다.

이어 '좌불안석'(마음이 불안해서 안절부절함)은 18.8%, '속수무책'(어찌할 수 없는 것) 17.7%, '새옹지마'(변화가 많아 예측이 불가능함) 16.3% 순이었다. '유유자적'(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은 4.2%, '만사형통'(일이 순탄하게 진행됨) 1.8%, '청산유수'(거침없이 잘 나아감)는 0.9%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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