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낙산사·금산사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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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낙산사·금산사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2.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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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강원도 양양군 소재 '양양낙산사일원'과 전라북도 김제시 소재 '김제금산사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2008. 12. 18)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양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한 결과, 이를 뒷받침하는 유적이 확인되는 등 유서 깊은 사찰로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사적으로 지정됐다.

양양낙산사일원 내에는 보물 제499호인 낙산사7층석탑 등 3건의 국가지정문화재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3호인 낙산사홍예문 등 6건의 지방지정문화재가 포함돼 있다. 2005년 큰 산불로 보물인 낙산사동종 등이 피해를 입었으나 소실된 원통보전(圓通寶殿,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을 복원하는 등 현재 사찰 복원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제금산사일원은 노령산맥의 서단부 모악산(해발 792m)의 서남사면에 위치한 백제시대 사찰로 전해지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의 중창 불사 이후 14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륵신앙의 본산으로 법맥을 이어오고 있고,후백제 견훤의 유폐지로도 알려진 사찰이다.

김제금산사일원 내에는 국보 제62호 미륵전을 비롯하여 고려시대 석조건축 및 조선후기의 목조건축 11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관리되고 있다. 또 김제 금산사는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호국 사찰로서 역사적·문화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양양낙산사일원, 김제금산사일원에 대해 문화재 GIS 종합정보망(gis.cha.go.kr)을 통해 지형도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향후 관리단체와 협의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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