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안 충돌 사태 비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상심 되찾아라"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어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장이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쪽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을 향해 "회의가 있기 전부터 경호권을 발동해 외통위 위원들의 회의장 출입을 막은 것은 과잉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회의장 안에서 몸싸움이 벌어질지라도 위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어야 했다. 처음부터 출입을 막은 것은 비겁한 경호권 발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과잉 경호권 발동을 유발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즉부터 회의를 물리적으로 방해할 것을 시사한 것은 결과적으로 출입문을 부수고 공방을 벌이는 상황으로 이끌어 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여당을 뒷받침하는 한나라당, 제1야당으로서 국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의 행동이 이렇게 법의 정신을 떠나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진심으로 양당이 정상심을 되찾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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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라고 했는데, 그 전쟁터에서 자유선진당은 무슨 역할을 했을까.
그냥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지는 않았나. 야당이 어떤 몫을 해야 하는지는
이총재가 너무도 잘 알고 있을텐데. 이렇게 상황이 끝난 다음에
이러쿵저러쿵 하면서 남탓만 하는 것은 원로답지 못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