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 해를 빛낸 대한민국 최고의 기차역은 어디일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올해를 빛낸 '베스트 스테이션'(Best Station)에 경부고속선 천안아산역과 호남선 서대전역, 과천선 서현역, 경부선 부산진역 등 4개 철도역이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635개 철도역 가운데 최고의 역을 뽑는 '베스트 스테이션'은 2006년부터 해마다 실시해오고 있다. ▲고객서비스 부문 ▲안전관리 부문 ▲마케팅 부문 ▲사회공헌활동 부문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해온 3~4개의 우수역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최고의 역에 선정된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은 어린이집 원생들을 초청해 ▲횡단보도 바르게 건너기 ▲매표·KTX기장 체험프로그램 운영 ▲일일 명예역장 제도 시행 등 다양한 지역사회 밀착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호남선 서대전역의 경우 '고객은 우리의 최고경영자'라는 슬로건 아래 수익마케팅팀(팀명 'Blue Bird')과 서비스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적극적인 고객서비스 개선 활동을 펼쳐 최고의 역에 뽑혔다. 서대전역은 특히 '제7회 대한민국 최고의 화장실' 선발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수도권 전철역 가운데 최고의 역에 선정된 분당선 서현역은 '키로' '아로' '뭉클' '퉁스' 등 철도 캐릭터를 활용한 고객서비스 활동과 아름다운 꽃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지역 언론으로부터 도심 문화 명소로 보도되는 등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전철역이다.
경부선 부산진역은 화물전용역으로 주 고객인 운송사를 수시로 방문해 애로 사항을 개선해 왔다. 특히 다문화 가정을 초청한 테마 기차여행을 주관해 고객서비스와 철도 이미지 제고에 공헌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베스트 스테이션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남다른 긍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고객서비스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베스트 스테이션을 고객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만한 철도역의 표준모델로 육성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수역을 선정·표창하는 등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