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제1야당이 번지수 잘못 찾으면 나라가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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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제1야당이 번지수 잘못 찾으면 나라가 불행"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2.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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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22일 '입법 전쟁'을 앞두고 여야가 전면 대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1야당이 번지수를 잘못 찾으면 나라가 불행해진다"며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같이 밝히고 특히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향해 "마음먹고 활시위를 당겼는데 엉뚱한 과녁을 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강경해진 한나라당의 진짜 배후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백년 만에 찾아온 경제 위기다. 청와대의 불호령이 아니라 내년 초부터 쏟아질지 모를 실직 가장, 청년 백수, 부도 중소기업의 통곡소리가 한나라당 의원들을 단호하게 만들고 있다"며 "오히려 한나라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왜 이리 굼뜨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차 대변인은 "지금 정 대표와 민주당이 소파와 의자를 켜켜이 쌓아서 막고 있는 문은 다름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문"이라며 "제1야당이 번지수를 잘못 찾으면 나라가 불행해진다는 교훈, 이미 넘치도록 경험했다.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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