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실마리 찾나... 민주당, 김형오 국회의장 방문
상태바
정국 실마리 찾나... 민주당, 김형오 국회의장 방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2.23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예산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엿새째 국회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민주당이 23일 김형오 국회의장을 면담하기로 해 정국 해법의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오후 4시에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혜영 원내대표 등 10여 명의 의원이 김 의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김 의장에게 이른바 'MB 악법'으로 불리는 쟁점 법안들에 대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줄 것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12일 예산 처리 때 국회의장이 정세균 대표에게 예산은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12일 처리해야 하지만 법안은 이와는 다르다는 점을 얘기한 바 있다"며 "그래서 그 소신 그대로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지난 18일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외통위 단독 상정 때 발생한 충돌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장이 약속한 진상 조사의 진행 정도를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22일 최근 국회 사태와 관련해 "내일(23일)까지 여야가 만나지 않으면 직권으로 만남을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