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에는 167개 단지에서 모두 10만2534가구를 쏟아내고 이 가운데 9만24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9월 분양예정물량 6만4673가구보다. 42.9%(2만7762가구) 늘어난 것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이에 대해 "9월 초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자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8월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하지 못한 새 아파트의 경우 9월 17일 이후로 분양을 미루라는 정부의 지시와 9월 추석연휴가 겹치면서 분양이 연기되는 단지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가장 많은 2만6575가구(전체 물량의 28.7%)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다음으로 충남 9838가구, 울산 8542가구, 대전 7348가구, 부산 6954가구, 경북 5799가구 등이며 서울은 569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금호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84가구를 분양한다. 한강과 가깝고 각종 공원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동양건설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김포시 걸포동에 1634가구 대단지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지역은 일산대교, 김포고속화도로가 조만간 완공되고 48번 국도도 포장될 계획이어서 교통환경이 좋아진다.
택지지구에서도 많은 물량을 토해낸다. 파주운정지구가 4855가구, 안성공도지구 2655가구, 대전관저지구 2200가구 등 2만35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택지지구분양물량도 9월 1만8707가구보다 4886가구 늘어났다.
최근 1년 동안 분양물량이 거의 없던 대전에는 엘드건설(서남부지구)과 한일건설(관저지구)이 각각 1310가구, 2200가구의 거대물량을 한꺼번에 쏟아 낸다.
김원태 기자 kwt610@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