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무릎 끓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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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무릎 끓어야 한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2.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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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새해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에 따른 국회 파행 사태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23일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야당이 협의 처리를 약속하면 큰 절을 하겠다고 했다"며 "홍 원내대표는 야당이 아니라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을 향해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 처리를 원천무효화해야 하며, 야당에 대한 전쟁선포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합의 처리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나라당 대변인들은 야당의 상임위 점거 농성을 나라를 죽여서라도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행태라고 비하하고, MB중점법안들에 대한 반대가 대한민국을 올스톱시키는 것이라고 침소봉대까지 했다"며 한나라당을 '목불견첩'(目不見睫)이라는 사자정어에 빗대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연말로 시한을 설정한 MB중점법안에 대한 처리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 국회 정상화는 이 같은 결단으로 손쉽게 해결될 수 있다"면서 "그리고 야당과 국민을 상대로 한 전쟁 선포에 대해 대통령은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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