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직장인 68.6% "새해 금연에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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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직장인 68.6% "새해 금연에 도전하겠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2.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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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은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건강을 위해 새해에는 금연을 실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직장인 1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 직장인 617명 중 68.6%는 '새해 금연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연을 하려는 이유로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72.1%)가 대부분이었고, '가족 등 주변의 권유로 인해'(13.5%) 등도 있었다.

금연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라는 의견이 83.0%로 가장 많았고, 금연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업무 등의 스트레스'가 50.8%로 절반을 넘었다. 이밖에 '오래 된 습관'(24.1%)이나 '흡연 욕구를 일으키는 주변의 유혹'(20.1%)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금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51.1%가 '운동이나 취미 등을 실천하겠다'고 답했으며, '무조건 참아보겠다'는 응답도 31.2%였다.

직장생활 중 흡연량이 가장 많은 때로는 '회식 등 술자리'가 62.9%로 가장 많았고, '점심시간 등 휴식 시간'도 22.2%로 뒤를 이었다. 73.3%는 '직장 내 회식 등 술자리가 있을 경우 비흡연자들을 배려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금연이 사내 인센티브 및 인사고과에 반영될 경우 50.1%는 '신중하게 금연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으며, '당장 끊는다'는 의견도 40.4%나 됐다.

한편 비흡연 직장인 8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 내 흡연자에게 싫은 점으로 59.7%가 '주변에 간접 흡연의 피해를 입힌다는 점'을 꼽았다.

타인의 담배 연기 때문에 불쾌했던 경우로는 '담배 연기로 가득한 화장실에 들어갈 때'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회식 자리에서 거리낌 없이 흡연을 할 때' 23.0%, '밀폐된 회의실에서 흡연을 할 때' 22.4% 순이었다.

술자리에서 직장 동료가 흡연을 하는 경우 44.6%가 '그냥 피우게 놔둔다'고 했는데, 그 이유로는 '좋은 회식 분위기를 망칠까봐'가 34.5%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인간 관계를 위해서'는 24.3%였다.

직장 내 금연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금연 구역 확대'가 25.6%로 가장 많았으며, '금연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도 24.7%를 차지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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