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맹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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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맹공격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2.23 1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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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주요 야당들은 23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향해 "황당한 제안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안을 연말까지 협의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사과할 수 있고, 한미 FTA 비준안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날인 1월 20일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는 진정성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황당한 제안"이라고 혹평했다.

조 대변인은 "여당의 대화 제의는 결국 MB악법을 연내 날치기 처리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날치기 시도를 국민과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최재성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지금 선전포고를 해놓고 마치 대화 제의를 한 것처럼 트릭(속임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사고 쳐놓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놓고 국정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공룡여당 한나라당이 정국 해법은커녕 시한부 최후 통첩을 해놓고 대화를 위해 백방으로 뛰는 것처럼 쌩쇼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한미FTA 부수법안을 연말까지 처리하지 않겠다는 '위장깃발 흔들기'로 야당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홍준표 원내대표를 강하게 쏘아붙였다.

우 대변인은 "홍준표 원내대표는 한미FTA 날치기 상정이야말로 국회를 전쟁터로 만든 원흉이며 정국 파행의 씨앗이었음을 왜 솔직히 고백하지 못하느냐"며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책임 회피하고 비겁하게 빠져나가기 위한 자기 정당화의 명수들만 거쳐가는 자리인 줄 미처 몰랐다"고 꼬집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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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호 2008-12-23 21:14:14
요즘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