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내일 정국 타개 중대 제안 발표
상태바
정세균 대표, 내일 정국 타개 중대 제안 발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2.26 15:3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에 정국 해법 제시할 듯... 이버 임시국회 최대 분수령

▲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7일 오후 정국 타개를 위한 중대 제안을 발표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의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육탄 저지하기 위해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가 27일 정국 타개를 위한 중대 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세균 대표가 내일 오후 2시에 국면 타개를 위한 중대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이러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최 대변인은 중대 제안과 관련해 "지금까지 의회의 관례와 상식이 무시되고, 집권당의 입장 변화 없는 강공 드라이브가 빚어낸 작금의 현실을 위한 것"이라며 "야당 대표로서 이 국면을 타계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사당 문고리에 수시로 지문을 묻혀가면서 벌어지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어떻게든 타개해야겠다는 의지로 중대 제안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는 중대 제안의 대상이 청와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선 국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 이명박 대통령이 강공 드라이브의 컨트롤타워라고 생각하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라면서도 "집권 여당의 상식을 믿고 여당에 제안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27일 정 대표의 중대 제안을 받아들이느냐 여부가 이번 임시국회 파행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민주당은 26일 국회 본회의장 출입문 잠금 장치를 새로 다는 등(사진) 정부여당이 쟁점법안 강행 처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민주당)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쟁점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출입문 잠금 장치를 고치고, 경첩을 새로 다는 등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며 내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최 대변인은 "본회의장에 들어가보니 방청석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사다리가 이미 한나라당 출입 당직자들이 일하는 곳에 비치되어 있었고, 각종 연장도 있었다"며 "이것은 강행 처리하려는 입장이 분명하고 대화 제의가 명분 쌓기였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서정식 2008-12-26 17:13:11
정국 타개책이 무엇이란건가. 어차피 경찰이 올 거니까 술책을 쓰는건가.
내일 무슨 사태가 벌어질지 정말 기대된다. 아마도 해외 언론들도
많이 취재하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