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캠프 "대통령의 입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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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캠프 "대통령의 입이 문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6.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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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참평포럼 초청 4시간짜리 격정연설에서 유탄을 맞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예비후보 쪽도 잇따라 논평을 내고 "노무현 대통령의 노골적인 이명박 죽이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명박 캠프 장광근 대변인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몰이성적 발언과 행태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하더니 이제는 '폭언의 방사포'를 이명박 후보를 향해 쏘기 시작했다"고 '대통령의 입이 문제'라는 취지의 논평을 쏟아냈다.

또 진수희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노 대통령이 야당 후보들의 7% 경제성장 공약을 정면 공격했다"며 "국민의 눈에 숨넘어가는 경제가 대통령의 눈에는 멀쩡한 경제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진 대변인은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언론과 야당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국민의 희망까지 꺾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무능의 주역들끼리 모여 앉아 '박정희 정부 이후 최고'라며 자화자찬을 한다고 국민의 고단한 삶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역공을 펼쳤다.

박형준 대변인 역시 3일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 지도자로서의 품격도 저버린 것으로 강연의 대부분이 비난과 선동으로 채워졌다"면서 "피해의식과 과대망상이 교차하는 이런 연설에 노사모는 열광했지만 국민들은 섬뜩했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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