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막힌 국회를 더 막히게 하지 않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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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막힌 국회를 더 막히게 하지 않을까 걱정"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2.29 12: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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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입장 발표에 불만... 국회 정상화 위한 중재 노력 계속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오른쪽에서 두번째)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이 밝힌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9일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자기 당의 명분과 이익에 집착하면 국회의 경색을 풀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을 보고 나라를 보고 당리당략을 떠나 생산적인 국회로 만드는 데 모두 마음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특히 김형오 국회의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 "막힌 국회를 뚫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막히게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권선택 원내대표도 "오전에 국회의장과 통화했을 때에는 여야 간의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겠다고 했는데 내용을 받아 보니 그러한 내용보다는 오히려 시한을 정해 놓고 정해진 대로 따라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장의 생각을 밝힌 것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는 대화와 타협에 의해 움직인다. 29일 밤 12시까지 국회를 원상 복귀하라, 점거 농성을 해제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만일 오늘 해제한다면 국회의장이 시켜서 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의장으로서 바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최종 담판을 지어 내일부터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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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 2008-12-29 15:15:28
한나라당과 김형오도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네.
그렇다고 민주당하고 손잡을 이회창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