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선진당 "직권상정 철회" 한나라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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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선진당 "직권상정 철회" 한나라당 압박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2.29 15: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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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위한 합의문 발표... 오후 5시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

▲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선진과창조모임 권선택(자유선진당 소속)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12일째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29일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은 임시국회 중 직권상정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민주당의 국회 점거 농성 해제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먼저 현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 3교섭단체가 대국민 유감 표명을 하기로 했다. 또 한나라당은 예산안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에 대해 사과하고, 민주당은 국회 점거 농성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대치의 핵심인 이번 임시국회 직권상정 및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방침 철회 ▲민주당의 본회의장 등 국회 농성 해제 ▲여야 합의 민생법안 우선 처리 등의 큰 틀에 합의했다.

또 정부제출 법안 등 긴급처리대상 법률안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창조모임 등 3교섭단체가 공동 선정하여 이견이 없는 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절충했다.

핵심 쟁점법안으로 분류되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선 대책 발표' 후 심도 있는 검증과 논의를 거쳐 처리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

다른 쟁접법안의 경우에도 여야 간 충분한 논의와 국민 여론 수렴을 거쳐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미디어 관련 7법 가운데는 헌법 불합치 및 위헌 조항만 우선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3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전격 회동하기로 해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칼끝 대치가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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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 2008-12-29 22:44:16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
야당은 죽든 살든 국민을 믿고 전쟁에서 이길 생각을 해야지
전쟁을 선언한 세력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순진한 생각이다.

민소 2008-12-29 18:45:07
홍반장이 어떤 사람인데. ]
지금은 완전히 MB정부의 돌격대장으로 변했잖아.
물불 안가리고 싸움소처럼 무식하게 밀어붙인다니까.
정말 겁나게 변해버렸다니까. 앞뒤 안가리고 저돌적인 행군을 하겠다는 거 아냐.
그런데 민주당이니 민노당 자유선진당이 상대가 될지 참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