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늘이 협상 마감시한" '입법전쟁'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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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늘이 협상 마감시한" '입법전쟁' 독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2.30 10: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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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이 협상 마감시한"이라며 소속 의원들에게 '입법전쟁'을 독려했다. (한나라당 자료사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과 관련해 "오늘까지 협상을 하고 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늘이 협상 마감시한을 야당에 최후통첩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두 차례에 걸쳐서 밤 11시20분까지 쭉 협상을 했는데 오늘 마지막 원내대표회담을 오전 10시 반에 하기로 했다. 10시 반에 하고 오후 1시 반 의총에 보고를 해서 혼란의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사회개혁법안 13개는 합의 처리해줄 수 있다. 대신 경제 살리기, 위헌 관련 법률, 일몰법안, 예산부수법안을 연말까지 통과시켜 달라'고 했다"며 "민주당이 이제 와서 법안을 상정해서 논의하자는 거꾸로 역제안이 들어온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이런 제안에 대해 "시험 일자가 정해지고 다가오는데 공부는 안 하고 밖에서 실컷 놀다가 교실 점거해가지고 시험 연기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 담임선생님이란 분은 시험 연기 요구하는 그 학생들한테 합의해 보라고 종용을 하고 있다. 시험 연기를 해주면 좀 안 되겠느냐고. 이거 참 안타깝다. 국민들 보기에도 창피하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을 겨냥했다.

또 "국회의장이 국회 원상 회복을 위해 어제 밤 자정까지 요구를 해서 이제 질서유지권 행사를 하리라고 본다. 국민들 앞에 약속했으니까 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김 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을 압박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결정을 하는 날"이라며 "여러분들이 전부 한마음이 돼서 의원, 특히 상임위 간사, 위원장들이 상임위 별로 전부 결속력을 다져주기 바란다"고 '입법전쟁'을 독려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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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반장 2008-12-30 13:51:07
172석의 한나라당이 82석의 민주당을 상대 못해서야 말이 되느냐.
그냥 불도저 몇대 불러놓고 밀고 들어가라. 힘 좋잖아.
그럼 민주당의원들 겁이 나서 모두 도망갈 것이다.
홍반장은 완장차고 호각 입에 물고.. 무전기도 하나 차야지
그래야 청와대로부터 그때그때 보고하고 명령을 받지.

큰소바위 2008-12-30 12:55:01
홍반장이 청와대로부터 오더를 받았나보지.
오늘 끝내지 않으면 너 무사하지 못해 하는 오더가 떨어졌나보다.
원래 홍 원내대표가 합리적인 보수 아니었나. 언제부턴가 저렇게 저돌적인
돌격대장으로 변했다니까. 안타까운 일이다. 권력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