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혼란에 종지부' 운운하면서 협상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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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혼란에 종지부' 운운하면서 협상하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2.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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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30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을 앞두고 '오늘까지 협상을 해보고 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고 한 데 대해 "협상에 임하는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행사하리라 확신한다'고도 했다. 또한 라디오에 출연해 미디어 관련 법안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법안이라고 강행 처리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내고 재벌방송법, 마스크 처벌법, 핸드폰 도청법을 비롯한 MB악법들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MB악법을 일방 처리하겠다면 바로 그때부터 혼란은 시작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제2의 유신시대가 도래하는 비극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이 역사 앞에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MB악법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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