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어려울수록 여유를 갖고 일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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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어려울수록 여유를 갖고 일해 달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2.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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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2008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사정이 어렵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여유를 갖고 일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복잡한 역사적인 과제를 안고 출발을 했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런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일한다는 것이 어떻게 본다면 보람이고 행복일 수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좀 더 투철한 사명감과 의식을 갖고 전도사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며 "그래야 공직 사회가 따라온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들의 2008년 한 해의 소회를 들은 뒤 "지난 1년을 회고하면 후회도 있고 보람도 있었다"며 "그러나 발전하는 조직은 어려움 속에서 배우는 조직이다.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심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히려 담대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무위원들은 자기가 맡고 있는 행정 분야와 현안에만 몰두하지 말고 항상 고개를 들고 바깥을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과거에는 정상(대통령)이 외국에 나가면 조마조마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대통령께서 워낙, 특히 대외관계 일들을 잘 하시기 때문에 자랑스럽고 나라로서도 복된 일"이라며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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