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내각 총사퇴·통합적 거국내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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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내각 총사퇴·통합적 거국내각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2.31 15: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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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각종 악법 강행 통과 방침 철회해야"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31일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내각 총사퇴와 통합적 거국 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여당 지도부가 국회를 봉쇄한 채 각종 악법들을 무단 강행 통과시키려는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문 대표는 "지금 정부여당이 강행 통과시키려는 각종 법안들은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는 법안"이라며 "국가 기관이 국민의 휴대폰을 도청하겠다는 전근대적인 법을 어느 국민이 동의했는지 정부여당은 답변해야 하고, 과거 군사정권들처럼 방송을 장악해서 어떤 역사적 죄를 지으려고 하는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그 어떤 군사정권도 국민에게 굴복했으며, 민심을 거스르는 어떤 강압책도 국민 심판을 면치 못했음을 상기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즉각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이명박 정부는 국민 통합과 경제 살리기에 실패했다고 단정했다. 외부 경제 요인뿐 아니라 위기 관리 능력 부재와 국론 분열적 적대 정치 확산으로 경제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 지도부는 자신의 경제적 무능을 정치적 이념 싸움으로 숨기려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틀어막는 방법으로 진실과 현실을 결코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정부여당은 겸손하게 진실을 고백하고 온 국민과 각 정파의 초당적인 협력을 호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어 "오늘의 이 사태에 책임이 큰 내각이 총사퇴하고, 보다 유능하고, 포용력 있고, 통합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해 정부와 총리와 내각의  권위를 회복해주고, 국회에는 소통과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복원하여 국민적 위기, 국가적 위기를 온 국민이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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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내각 2008-12-31 16:05:06
좀시끄러우면 거국 내각 구성이지.
하긴 내각은 좀 아니다. 총사퇴해라.
한승수 총리? 그 사람 감이 안되는거 같은데
총사퇴하고 거국내각 구성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