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45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치하고 있는 여야의 긴장 사태를 풀기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다 보면 꼬인 실타래가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걱정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시원한 결과를 전하지 못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스럽고,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며 고개를 숙인 뒤 "새해에는 희망을 갖고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회담이 어떻게 성사된 것이냐는 질문에 "(파국을 막기 위한 여야 대표들의) 이심전심"이라며 "서로 진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여야 대표회담 결과가 현 국회 사태가 파국으로 떨어지느냐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들이 만난 만큼 최악의 사태는 피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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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해결책 안나온다. 이미 짜놓은 각본대로 가는건데 무슨 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