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후보 지지율 상승-이명박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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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후보 지지율 상승-이명박은 '뚝'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8.31 0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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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리얼미터 이번주 여론조사... 범여권 경선레이스 효과

▲ 대선 후보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한나라당 경선 효과로 지난주 60% 가까이 치솟던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주 들어 50%대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경선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오름세를 탔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주간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50.8%로 지난주보다 8.2%포인트 떨어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일부 이탈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높았던 대전·충남(-18.7%)과 대구·경북(-4.8%)에서 특히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는 11.6%로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상승해 오랜만에 지지율 10%를 넘어섰다. 손 후보는 지난달 선진평화연대 호남출범식 직후 반짝 10%대를 기록했다가 경선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올라선 것.

정동영 후보도 7.3%의 지지율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4위 유시민 후보는 일주일 만에 0.6%포인트 오른 4.2%를 나타냈고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권영길 후보는 4.2%로 1.3%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6위를 차지한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3.3%, 민주신당 이해찬 후보가 3.0%로 7위, 이어 한명숙 후보가 2.5%로 8위를 기록했다.

범여권 후보 선호도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29.7%로 지난주에 견줘 1%포인트 올랐고 2위 조순형 후보는 12.8%로 일주일 만에 4%포인트 떨어졌다. 조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견제로 일부 지지자들이 이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3위는 정동영 후보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10.5%를 나타냈다. 한명숙 후보가 6.2%로 4위, 이해찬 후보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려간 6.1%로 5위를 차지했다. 4.6%를 기록한 유시민 후보가 6위를 차지했고, 추미애 후보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5.7%로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탈레반 피랍자 석방 소식으로 3%포인트 이상 상승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취재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한 언론의 비판 보도로 발목이 잡혔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2.9%로 경선 흥행효과로 달궈진 지지율이 다시 제자리 수준으로 돌아왔다.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들어간 민주신당은 17.8%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올랐다. 그 뒤를 민주노동당(5.5%)이 차지했고 민주당은 3.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1642명을 대상으로 전화(Auto Calling System)로 조사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2%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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