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아프리카에도 없는 폭력, 너무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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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아프리카에도 없는 폭력, 너무 개탄스럽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04 12: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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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희태(오른쪽) 대표는 4일 전날 국회 충돌 사태와 관련해 "아프리카에도 없는 폭력이 민의의 전당에서 버젓이 일어났다"고 개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4일 국회사무처와 민주당 등 야당이 전날 국회의사당 곳곳에서 격렬 충돌한 것과 관련해 "성스러운 민의의 전당이 폭력의 전당으로 변한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 민주당은 단순히 폭력으로 국회를 점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서를 유지하려는 국회의장의 공권력을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권력에 대한 불법 도전과 오만한 태도가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면서 "제발 민주당이 이성을 회복하고 유사 이래 없는 이런 불법 폭력을 지금 당장 거둬주기를 한 번 더 강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질서 창조의 원천인 국회가 질서를 송두리째 짓밟고 있다"며 "아프리카에도 없는 이런 폭력 상태가 버젓이 지금 선진국에 들어가겠다는 이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개탄스럽다"고 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아직 시간이 있다. 오늘이라도 즉각 불법 폭력 점거와 공권력 무력화의 작태를 중지해 달라"고 야당에 요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의회 폭력을 민주화 투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화 투쟁은 15년 전에 이미 끝났다"고 야당을 홍보전을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행정부가 일할 요건을 만들어 주고 반대를 하든지 해야지, 아예 일도 못하게 폭력으로 정부를 부정하고 폭력으로 의회를 점거하는 것은 그야말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폭력 의회 점거를 풀고 대화에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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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려이 2009-01-04 16:22:34
거기서 아프리카는 왜 나와요.
아프리카는 미개하다는 생각을 아직도 갖고 계신가.
제1당의 대표라는 분이 그 정도 식견으로 정치를 하니 나라꼴이 이모양 이꼴 아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