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협약임금 평균인상률 4.9%... 올 양보교섭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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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협약임금 평균인상률 4.9%... 올 양보교섭 늘 듯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1.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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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7일 지난 해 100인 이상 사업장 6745개의 임금교섭 타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사가 합의한 협약 임금 평균 인상률은 4.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4.8%)과 비슷한 수준으로, 2005년 이후 최근 4년 간 4%대의 인상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교섭 타결률(임금교섭이 완료된 사업장 비율)은 2007년에 비해 훨씬 높아(2007년 76.5%→2008년 84.0%) 노사간 임금교섭이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2008년에 노사화합 선언 사업장 수가 2007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노동부는 올해는 경제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임금 동결·삭감 사업장이 늘어나는 등 임금 인상률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IMF 구제금융을 겪었던 1998~1999년에도 임금 동결·삭감(양보교섭)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08년 11월부터 임금 동결·삭감 사업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도 임금 동결·삭감 등 양보교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이채필 노사협력 정책국장은 "올해는 금융 위기가 실물 분야로 본격 확대될 우려가 크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간 양보교섭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고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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