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당원 56% 후보교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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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당원 56% 후보교체 요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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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대세론' 실체 없다... 결선투표에서 승리 자신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후보 노회찬 의원(사진)은 1일 "대선후보 경선투표에서 당원들의 56% 표심이 후보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민노당 대선 후보를 지낸 권영길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프로그램 '이슈와 사람'에 출연해 이렇게 밝히고 "표 전선이 북상할수록 이런 경향은 더 강화될 것이고 한강을 넘으면서 (권 후보에서 노 후보로)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노당은 오는 9일까지 전국을 돌며 치러지는 대선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10~15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뽑게 된다.

노 후보는 "현재 권영길 후보가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 이미 56%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이게 앞으로도 강화되게 되면 결선에서는 제가 충분히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권영길 대세론'에 대해서도 "40% 초반 정도의 지지율밖에 얻지 못하고 있는 권영길 후보를 대세로 보지는 않는다"며 역공을 펼쳤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선거가 민주노동당에게는 진정한 대중정당으로 뿌리내리는 그런 중요한 선거이고 제2의 도약을 해야만 내년 총선까지 이어지는 당의 발전을 담보할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적인 정치를 선물할 수 있고 본선 경쟁력이 강한 제가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권 후보와의 정책 차별성과 관련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권 후보가 통일문제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특정 정파의 정파적 주장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면 저는 그런 정파를 떠나서 민주노동당의 공식적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특정 정파가 아닌 평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

노 후보는 또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노동당 후보로 확정되면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다른 정당 또는 정파의 후보와 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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