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익명성은 무제한의 자유 의미하지 않아"
상태바
한나라당 "익명성은 무제한의 자유 의미하지 않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1.11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아무개씨 구속 사태와 관련해 11일 "우리가 인터넷의 익명성에 열광하다 소리 없는 독배를 돌려온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관련 논평을 내어 "중독은 어떤 경우든 건강과 합리성을 해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익명성은 무제한의 자유를 의미하지 않으며,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과 절제가 필요하다"면서 "사회규범을 넘어서까지 무한대로 허용되면 사회의 어느 누구도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없고, 오히려 모두가 언제든 익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을 도우려면 먼저 자신을 돕고 자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젊은 박씨가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훌륭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 모두에게도 만만찮은 물음이 던져졌다"며 "제도권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