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13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태국 골프 여행 파문과 관련해 "민주당이 과연 서민을 위한 정당인가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태국 집단 골프 여행과 관련해서 민주당 의원들의 너무 뻔뻔하고 파렴치한 행태가 오히려 지금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임시국회 때에도 해머와 전기톱 등을 들고 난동을 부려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을 시켰던 사람들이 해외 원정에 대해서는 '생일 잔치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지금 모든 국민이나 국회의원들이 경제 회생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뛰어도 모자랄 판에 '주말은 사적인 시간이다'라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과연 서민을 위한 정당이 맞냐"고 꼬집었다.

안 총장은 "국회를 무법천지 난장판으로 만들어 국가적 망신을 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아예 해외까지 나가 잔치판을 벌여 놓고 반성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민주당의 모습에 우리 국민은 또 한번 상처를 겪었다"며 "해외 골프 여행 추태를 보인 의원들은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민주당도 해당 의원들을 엄중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