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공정택-주경복 기소, 검찰의 허술한 위장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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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공정택-주경복 기소, 검찰의 허술한 위장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1.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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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은 13일 검찰이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주경복 전 시교육감 후보를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공 교육감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검찰의 허술한 위장술"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양 진영 모두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형식적 형평성을 갖춘 것처럼 위장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검찰은 공 교육감이 사설학원 등으로부터 빌린 18억원이나 기부금 4000여 만원은 대부분 문제가 없다고 면죄부를 주면서 학원총연합회 부회장에게 받은 1억여 원에 대해서만 기소했다"며 "반면 주경복 후보 측은 15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광범위하게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국민의 눈으로 정의를 판단하고 정도를 걷는 국민의 검찰이 되겠습니다'라는 검찰의 다짐에 대해 "가소로운 이야기"라며 "'권력의 눈으로 정의를 무시하고, 사도를 걷는 권력의 검찰이 되겠습니다'로 바꾸라"고 꼬집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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