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국세청장이 뇌물걷는데도 선수" 전면개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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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국세청장이 뇌물걷는데도 선수" 전면개각 요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1.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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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4일 한상률 국제청장의 수천만원대 그림 상납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장이 세금만 잘 걷는 줄 알았더니 뇌물 걷는데도 선수인 모양"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같이 밝히고 "한상률 청장이 물러날 경우 국세청은 3대에 걸쳐 청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연속 구속되거나 사퇴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국정 쇄신과 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개각에서 독야청청 청렴해서 4대 권력기관장 가운데 홀로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됐던 국세청장마저 이 정도라니,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 정부가 고소영 강부자 내각도 모자라 뇌물과 각종 게이트까지 신기록을 세우고자 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세청장 그림 뇌물 사건이 표면화한 이상, 전면 개각의 불가피성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한승수 자원외교 총리를 포함한 전면 개각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전대미문의 경제 상황은 정부의 홍보정책 수립만으로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나날이 더 멀어지고 있는 이 정부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이벤트는 지하벙커 꾸미기가 아니라 전면 개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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