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대통령 추미애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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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대통령 추미애가 위험하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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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의원 "바람 앞에 촛불 심정"... 국민적 지지 호소

▲ 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예비후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본경선에 오를 5명을 뽑는 예비경선(컷오프)이 3일 막이 오른 가운데 범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추미애 후보가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추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염동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미애 후보가 컷오프 탈락 위기를 맞고 있다"며 추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염 의원은 "추미애 후보는 대통합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자신에게 불리한 모든 경선 안을 수용했고 여성이자 후발주자인 본인을 배려하려는 일체의 제안을 사양했다"며 "대통합의 깃발 추미애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지금 바람 앞에 촛불 한 자루를 들고 있는 심정"이라며 유권자들의 도움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5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추 의원은 한명숙 후보와 5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의원은 또 "추미애 없는 민주신당 경선은 그들만의 리그, 도로 열린우리당 경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더욱이 추미애 후보가 없으면 대통합의 명분은 퇴색하고 대선 승리의 희망도 멀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밖에서는 민주세력의 분열을 겨냥한 제2의 탄핵공조가 이루어지고 있고 노 대통령을 탄핵했던 탄핵공조 세력이 다시 손을 잡고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탄핵하려 하고 있다"며 "민주신당 경선에 재를 뿌리고 내부 분열세력을 부추기며 DJ를 흠집내려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염 의원은 "탄핵의 상처와 분열의 십자가를 홀로서 짊어졌던 추미애에게 다시 한번 가혹한 시련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대통합의 깃발을 들고 우리 곁에 돌아온 우리의 여전사 추미애를 우리가 버려서는 안 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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