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태섭 교수 KBS 이사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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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태섭 교수 KBS 이사 복귀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1.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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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신태섭 전 동의대 교수의 KBS 이사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법원이 이날 KBS 이사 겸직을 이유로 해임된 신 전 교수에 대해 복직 판결을 내린 데 따른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지난해 6월 해임 당시 신태섭 교수는 KBS 이사를 그만두면 해임을 철회하겠다는 학교 측의 회유 사실을 밝히고, 정권 차원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신 전 교수의 KBS 이사 복귀를 주장했다.

유 부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18일 해임된 신태섭 이사가 자격을 상실했다며 강성철 부산대 교수를 보궐이사에 추천했고, KBS 유재천 이사장과 6인의 이사는 정연주 사장 해임결의안을 가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정 사장을 해임시켰다"며 "이 모든 KBS 관제화의 수순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판결로 신태섭 이사의 해임은 KBS 정연주 전 사장 해임을 위한 강제 해임이었음이 입증되었고,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 추태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어 "방송 장악의 진두 지휘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신태섭 교수를 당장 KBS 이사로 원상회복하고, 신태섭 교수를 KBS 이사직에서 강제 해임시킨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KBS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 법원으로부터 신 전 교수의 해임 무효가 확인된다면 최시중 위원장이 전적으로 책임질 것을 경고한 바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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