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북 성명, 한미동맹 분열책 실패에 따른 초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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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북 성명, 한미동맹 분열책 실패에 따른 초조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1.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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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8일 북한 인민군이 전날 성명을 통해 대남 전면 대결을 경고한 데 대해 "대화에 대한 두려움과 한미동맹 분열책 실패에 대한 초조함이 절절히 묻어 있다"고 논평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대화 제의에 응하자니 금강산 관광객 사살, 경협사업 봉쇄, 대남 비방 등 그간 벌려 놓은 나쁜 사고들이 즐비해 망설여지는 게 지금 북한"이라며 "한미동맹 와해를 꾀했지만 그것도 안 되고, 남남갈등을 부채질했지만 그것도 잘 안 돼, 초조함만 더해가는 게 지금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두려워하거나 망설일 필요 없다. 한국은 시기와 형식을 불문하고 북한과 대화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그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오바마 새 행정부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이라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정녕 눈길을 끌려면 '핵무기 완전폐기 선언과 국교정상화 요구'를 먼저 던졌어야 한다. 이런 군사적 위협은 북미관계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잘못된 투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시점에 인민군이 끼어들어 '전면대결' 운운한 것이 수상하다"며 "북한의 내부 통제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반증이니 정부 당국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세를 착각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했다.

윤 대변인은 "지금 북한을 도와줄 수 있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이 사실을 직시하고 대화에 응해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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